책읽기2007. 12. 17. 22:27

읽은 시간 ... 약 3개월..

책을 참 오랬동안 읽었다. 학교 생활과 회사 생활의 병행.. 미국출장 등과 엮이면서,
시간이 많이 지난 듯 하다. 게다가 책의 활자도 작고 내용도 많은 편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이책은 Independent Software Vendor, 즉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의견을 종합한 것이다. 국내 현실로 보면, 중소규모 혹은 1인 벤처 IT 회사에 해당할 것이다.

(국내 현실상, 이러한 ISV는 흔치 않은 편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중소규모 회사에서 정말 공감이 갈 만한 부분을 많이 다루고 있다.

사람, 마케팅, 포지셔닝, 가격책정, 법적인 문제, 문화, 재무, 세일즈 등등 ...

특히 재미있었던 점은,
저자인 에릭싱크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는 프로그래머보다는 개발자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프로그래머는, 오직 코딩과 구현에만 집중하는 사람이고,
개발자는, 개발전반과 관련한 문서, 고객응대, 마케팅, 설계, 개발환경, 테스트 등에 모두 익숙한 사람이다.

그러한 이유는 프로그래머로써만 존재할 수 있는 회사는 아주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전체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나 할까..

하여간, 재미있는 책이다.

Posted by 먹고사니
책읽기2007. 9. 17. 04:32
2007.9.16 ~ 2007.9.17

The Universal Computer Ther Road from Leibniz to Turing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현대 컴퓨터의 기원을 찾아, 3세기간의 여정을 보여준다.

컴퓨터 저변에 깔린 논리구조가 어떻게 확립되어 왔는지 볼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 컴퓨팅 머신의 power는 현재 수학의 한계와 그대로 맞닿아 있다는,
평소의 나의 생각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기회였다.

Turing 과 von Neumann의 훌륭한 이론 체계가 우리를 구속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수학자가 아닌 engineer의 입장에서는, 그 안에서 생존해야 하지 않겠는가...

논리학과 집합론, 수학사 등은 내 나이 35가 되기전에 꼭 접해보고 싶은 과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마음이 더 굳어지게 되었다.

Posted by 먹고사니